나의 이야기

존덴버와 차한잔을 ...

운명의수레바퀴 2010. 9. 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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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퍼니아 -

 

엊저녁부터  비와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  아침엔 전기가 왔다 갔다 몇번 끝에 지금은 태풍의 눈안에 있다고 한다.

남이야 어떠튼간에 차 한잔을 놓고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존덴버"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니

이 처럼 좋은 시간이 없구나!!

무시 당한 자연이 인간들에게 복수하고있는 듯 하네.....

참으로 오랫만에 찾아온 평온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태양광 변압기에 초록불 들어오는 걸 보니 구름에 가려 느끼질 못하나 보네.

'召命'이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하게된다. - " 부르심'

사람은 누구에게나 부르심이 있을 것이다.

이러저러한 곳에서  이러저러한 모습으로 이러저러하게 응답의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나의 소명은 어떤 것일까?

왜 한 곳만을 향해서 가야하는가?

아니 가라고 하는가?

아니 가고 있는가?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라고 믿고

그곳을 선택한것도 나요

그곳을 향해 가고 있는 것도 나요

앞으로 가는 것도 나이다.

 

나의 중심이 어떤이가 차지하고 있을까?

 

그 분은 좋기도 하지만 어쩔땐 무섭기도 하다.

그 분은 부드럽기도 하지만 어쩔땐 심술을 부리기도 하다.

그 분은 웃기도 하지만 화를 내실 때도 있다.

그 분은 차겁기보다는 온유할때가 더 많다.

그 분은 이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구름과 바람속에서  부르시기도 한다.

동산으로 올라가자

그 분을 만나야 한다.

최대한 높은 곳으로 가자

가자

올라가자

최대한 높은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