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의 기온때문에 살포시 물안개는 고개를 디민다.
밤의 소리를 타고 산에서는 밤이 터지는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메아리 쳐 들려온다.
우리 옆집 절에서 들리는 풍경소리도 스산한 가을을 더욱 가깝게 느끼게한다.
한 여름이 주고 간 비는 아직까지도 냇가를 만들어 흐르면서 소리를 멈추질 않는다.
해가 질녁의 물가의 이끼긴 바위 사이로 이름 모를 야생초들이 소담히 피어있고
고인 물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며 유혹하는 고목들
인간이기에 느낄 수 있는 그리움과 애잔함에 감사한다. 만물들안에서 창조주를 본다고 하면 신앙인은 소리없는 웃음에 공감하지만
헛 웃음을 짓는 무리들에선 가을로 막 들어선 밤공기의 쌀쌀함과 어울려 살갑지 않는 눈길이 느껴진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만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믿음의 분수대로 살아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원하는 대로 다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10월은 마음을 비워보자 !!
더 기쁘게 , 더 즐겁게, 더 힘차게 도전하는 것이다.
" 작은 빵 덩어리를 나눌때마다 믿음이 수풀 처럼 자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주님의 말씀에 올인하자!!
- 코스모스님의 풍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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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성모성지 정원에서 : 밤에는 더욱 돋보이는 마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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