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내린 비는 오늘 아침나절까지 계속입니다.
지금은 약간 개인듯 한데
오후엔 소나기로 변한데네요.
오늘 묵상중에 유독 "소리"라는 단어가 계속 마음에서 울려옵니다.
무슨소리?
반드시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울림,
마음의 소리,
보이진 않지만
표현에 비해서는 정직하다고 봅니다. 저는요 ^^
표현은 이미 머리로 가서 계산됨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소리를 정확하게 파악했다고 50%는 볼 수 있습니다.
들어도 헛소리를 듣지말고
마음 저변에서 울려오는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저변에서 부터 울려오는 소리를 들으려면
마음이 고요해야만 들을 수 있습니다.
산란하거나
집착해 있거나
화가 차있으면
악이 활동합니다.
헛소리가 들리면
미혹(迷惑)의 영(靈)의 속삭임입니다.
일종의 착각이라고나 해 둘까요(최소한 나의 분별에 있어서는)
바리사이들은 미움에 차있었기 때문에
진리를 거슬려서
진실을 얘기해도 듣지를 못했습니다.
안타깝게 하느님을 놓쳤다고나 해 둘까요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 판단했기때문에
즉 집착이겠지요
자기들만 하느님을 모실 수 있다는 편협적이고
이기주의적인 믿음때문에
진실을 놓친 것입니다.
하느님의 모습은 어느 특정 한 부류에게만 보여지는 것이 아니고
당신의 이 세상에 보여졌던 모습 그대로
가장 비천한 이들 안에 계시며(탄생, 공생활, 십자가죽음)
많이 가졌다는 자들은
껍질을 벗어 던져 버리고
판단하고 더럽다고 여긴 이들과 같아졌을 때 ,
한 없는 배려가 성실하게 이어질때,
늘 하느님이 옆에 계셨음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요?
하느님께서는 누구에게나 비와 눈, 태양을 내려 주신다고 말씀 하신대로
약속을 지켜주시지만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인간들은 (나를 포함한)
하느님을 자기소유로 하려고 합니다.
자기 애착에 빠져서
이뤄지지 않으면 , 멀어지고, 불을 찾는 나방처럼 다니면서 ....
나그네는 먼~데 있는 소리를 찾아서 길을 떠납니다.
어떤 것에도 휘둘리지 않고
진실된 소리의 주파수를 들으면서 그 쪽으로 갑니다.
천상의 기쁨과 희망과 평화가 눈에 보이는 곳이겠지요.
주님,
농부는 바람의 소리만 들어도
구름의 움직임만 보아도
비가 올런지
가뭄이 들런지를 안다고 합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마음의 평온함을 원하지만
내 할 것 다하면서
주님의 목소리도 듣고자 합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답시고 몇푼 내면서
주님을 기쁘게 했다고
착각에 빠져 헛소리를 낼 때도 있습니다.
주님
진실된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당신의 양으로 남고 싶습니다.
허물이 있더라도
양우리에서 떼내지 말아 주십시오.
오늘 하루가
통채로 당신의 것이였음을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1) 미풍의 속삭임에서 누구의 목소리가 들려 옵니까?
2) 내 마음은 저변의 목소리를 들으려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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