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0,9
"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해서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녜 그렇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옛날 시골에 가보면 대문이 없는 집을 보노라면
싸릿대를 엮어서 집 주위를 빙 둘러 쳐 놓습니다.
쇠댓가 없어도 들어 갈 수 있었지만 함부로 들어가질 않았습니다.
(문을 통해서 들어가야 정당하고 떳떳하다고들 그러지요.)
또 문밖에서 주인의 유무를 알기위해서
헛기침하고, 이름을 부르지요.
자칫 경우에 어긋나게 행동하면 어떻게
덫에 걸려 곤혹을 치루지요?
이렇게 문은 중요합니다.
문(門)에 대해 묵상 하면서 ,길(道)을 발견했습니다.
양들이 드나드는 문의 문지기는 목자의 발자취를 잘 알것 입니다.
목자가 어느때에 양을 데려다 놓고 가는지
나갈때의 수만큼 들어올 때도 데려오는지
일상의 변회에도 성실한지, 불성실한지
목동도 알 수 있었을 것 입니다.
양떼의 주인이 양을 치는 목동들에 대한 배려로 말입니다.
목자의 목소리는 양들이 알아 듣고
목자의 인격은 문지기와 목동이 알아 볼 것이다.
착한 목자를 예수님으로 비유한 것은
여리면서도 단호하셨지만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을 많이 사랑하셨고 함께 하셔서 방패막이 되어 주셨듯이
인간이기를 원하셨던 당신의 인격이시리라...
인간은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고 개별적인 존재 그 자체를 원하시 것임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임을 아셨던 것입니다.
끝임없이 하느님 아버지께 자신의 길을 묻고 응답해 주시길 원하면서도
사람을 기피하고, 사람을 소외시키고, 사람을 외면한다면
하느님을 소외 시키고, 하느님을 외면하고
자기 취향대로 길을 가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
문은 열려있는데
데려다 줄 목자를 자신이 선별하고 싶고
길은 보이는데
동반자는 마음에 안들고...
왜??
보잘 것 없어서
생활의 차원이 달라서
나하고는 어울리지 않아서
나의 품위가 떨어질 까봐서.....
자신의 입맛대로 골라 잡아
맘대로 요리하고 싶은 집요한 욕구가
도둑처럼 문 앞에 기다리고 있을 수 있겠습니다.
골로2,13
" 하느님의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시다.
주님,
저에게도 당신의 호의를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이 드나드는 문 앞에서 서서
당신이 사랑하시는 이들을 위해
입맛대로가 아니고
상대가 원하는 입맛에 맞게,
맛있게
기쁘게
행복을 실천할 힘을 주십시오.
주님,
당신의 동반자되어
당신이 사랑하시는 이들과 함께
당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십시오. 아멘
1) 주님이 드나드는 문이 보이는가?
2) 동반자는 찾았는가?
< 들꽃 수목원에서 > : 경기도 양평
<설악산에서>
< 명성산에서> - 갈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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