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추운 날씨다.
그러나
난 춥다는 것도 잊은채
내 마음과 머리를 휘감고 도는
현실에 멈추어 서고 만다.
아무리해도 통하지 않는 마음과 마주 할때는
예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애처로움과 가슴이 저리고 애리는 아픔이다.
아~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갈라 놓는 것인가?
현실인가?
마음 깊은 곳에서의 휘둘림인가?
현실이라면" 인내하라" "앞으로는 더 좋은 날들이 더 많은데"라고
말이라도 해줄텐데...
끝내 마음을 보이지 않고
점잖은체 등을 보이며 떠나는 이
마음이 너무도 아프다
걸려 넘어짐을 알면서도,
의로움이 무엇인지도 모르는체,
두려움에 쌓여 있으면서도...
의를 이루기 위해서 치루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걸려 넘어져서는
다른이들의 마음을 아프게한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을텐데
마지막의 기회마져도
외면하면서
떠나간 이.....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두려움에 떨면서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모습,
" 아버지 이 잔을 저에게서 치워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십시오"
주여,
나아가야 하는 길이 당신의 길임은 분명한데
왜 이렇게 두려워지는 것일까요?
이런 현실과
마음으로부터 오는 고통을 예상치 못 한것도 아닌데
주여
당신이 저의 마음을 차지하시도록
맡겨야 하는데
맡겨야한다는 것은 잘 알면서도
그 방법을 모릅니다.
빛을 주십시오,
두려움에서 해방 시켜주십시오.
당신께로 나아가는 길에서
두려워 말게 해 주십시오.
인간에 기대지 말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너무나 무거워서, 버거워서, ....
누가 대신 해줄 수 없는 자신의 몫
스스로 택한 것이기에
누구에게 지울 수 없는 몫
주님,
당신만이 유일한 희망인데
빛으로 나아갈 길을 보여주십시오
제 십자가 잘지고 갈 수 있도록
함께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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