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아 가야 하는 길 앞에 서서

운명의수레바퀴 2009. 12. 17. 20:46

 

너무도 추운 날씨다.

그러나

난 춥다는 것도 잊은채

내 마음과 머리를 휘감고 도는

현실에 멈추어 서고 만다.

아무리해도 통하지 않는 마음과 마주 할때는

예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애처로움과 가슴이 저리고 애리는 아픔이다.

아~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갈라 놓는 것인가?

현실인가?

마음 깊은 곳에서의 휘둘림인가?

현실이라면" 인내하라"   "앞으로는 더 좋은 날들이 더 많은데"라고

말이라도 해줄텐데...

 

끝내 마음을 보이지 않고

점잖은체 등을 보이며 떠나는 이

마음이 너무도 아프다

걸려 넘어짐을 알면서도,

의로움이 무엇인지도 모르는체,

두려움에 쌓여 있으면서도...

 

의를 이루기 위해서 치루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걸려 넘어져서는

다른이들의 마음을 아프게한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을텐데

마지막의 기회마져도

외면하면서

떠나간 이.....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두려움에 떨면서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모습,

" 아버지 이 잔을 저에게서 치워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십시오"

 

주여,

나아가야 하는 길이 당신의 길임은 분명한데

왜 이렇게 두려워지는 것일까요?

이런 현실과

마음으로부터 오는 고통을 예상치 못 한것도 아닌데

 

주여

당신이 저의 마음을 차지하시도록

맡겨야 하는데

맡겨야한다는 것은 잘 알면서도

그 방법을 모릅니다.

 

빛을 주십시오,

두려움에서 해방 시켜주십시오.

당신께로 나아가는 길에서

두려워 말게 해 주십시오.

인간에 기대지 말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너무나 무거워서, 버거워서, ....

누가 대신 해줄 수 없는  자신의 몫

스스로 택한 것이기에

누구에게 지울 수 없는 몫

 

주님,

당신만이 유일한 희망인데

빛으로 나아갈 길을 보여주십시오

제 십자가 잘지고 갈 수 있도록

함께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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