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상처

운명의수레바퀴 2009. 11. 19. 20:15

 

내 배운 대로 하자면 상처는

자기에 집착해 있을때 생기는 마음의 흔적이라고 한다.

이 흔적이

어릴 때 깊은것이라면

잘 아물지 않았더라면

어른이 되어서도

덫 난다.

 

요즈음

나는 가만히

나의 마음에게

묻는다.

너 지금 기쁘니?

너 지금 서운하니?

너 지금 슬프니?

너 지금 아프니?

 

물을때 마다

마음은 똑같이 대답 하질 않는다.

기쁠땐  제빠르게 대답하지만

어쩔땐 답답하게도 하고

어쨀땐 울고 있을때도 있다.

어쩔땐 서성거리며

누구라도 그 곳에 있어주길 바랄때도있다.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지만

아물지않은 상처가

나를 지극한다.

" 내가 또 집착해 있구나"

" 아직도 털어버리지 못했구나"

이미 지난간 시간을 돌아 보면 무슨 소용있겠니

이러면서 인생은 가는 것이란다.

 

올 한해는

아물지 않은 상처들을 대면하면서

다시는 덫나지 않게

잘 해주었건만...

 

어느 틈엔가 들어와서

아직 덜 아문 곳을 건드리고 있다.

어른이 되서는 흔적이 깊지 않을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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