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을 대로 깊었나 보다
안개비를 맞으며 기도길을 재촉해 본다.
한 없이 걸어도 좋을 길.
한 없이 바라 보아도 물리지 않는 가을의 선물들
동산에 올라 안개에 쌓여 보이지 않는 용문산에 대고 말해 본다.
그 너머에 계신 어르신들은 어떠신지요?!
이제 주인이 오실날이 한달도 남지 않았네요.
그 주인은 어떻게 , 어떤 모양으로 오실까요?
등불을 켜들고 기다리는 동정녀들은 몇이나 될까요?
다 혼인잔치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이곳은 경쟁을 하는 곳이 아니고 뿌린대로 거두는 곳이랍니다.
-안개속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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