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 마태 7,13

운명의수레바퀴 2010. 6. 22. 13:41

몇일전 인터넷을 통해 책을 몇권 주문해서 어제 받았네요

'도마복음 이야기 ' - 도올 (김용옥)

이분의 강의가 몇년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죠?

복음을 재해석하자, 혁신을 해야한다..

아마도 이말에 천주교에서는 콧방뀌 , 튕기겠지요. ..

아뭏는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고 헤어집니다.

아니 진행중인 사람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속마음이라고 하던데...

다른이의 마음을 훔쳐 볼 생각은 없는데

호기심이 발동하니 홈쳐봐?

.....

안보기로 했죠. ^^

 

열심히 수덕생활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다가오는 유혹은

죽을때까지 따라 다니는 집착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에 대한 집착일까?

자기를 만족시키는 행복에 대한 끝없는 집착,

자기안에서 일렁이는 소유욕때문에 - 사람, 돈, 명예,

얼마나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예민한 사람들은 (예술적 기질?) 자살...

이렇게 무섭도록 집요한 것이 인간의 욕망이라고 했던가요?!

생각만해도  진저리쳐 지는 관계들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세상!!

이 속에서  "빛"으로 살라고 하시니

정말 어렵지요, 

신분을 망각해 가면서

 적당히 놀고 

즐기면서(?)

 약간 정신이 들면

주님께 죽어라고 싹싹 빌어가면서  피정하고, 성사보고, 59일 기도 바치고

아침 저녁 기도  예전보다 더 열심히 하고

육체적 노동으로 보상을 해가면서

참회(?) 를 한다

참말로 발칙한 상상이지요.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 하나가 빠졌지요

주변을 정리해야 하는데

주변은 그대로 있는데

혼자서만  보속이네, 참회한다고?

그러니까 깨끗이 방을 치워 놓으면 마귀는 완전히 자리 잡고 거기에서 살지요.

( 너무 적랄하게 들여다 봤나요???)

 

이것이 인간의 속성인가? - 반항 하고픈

이것이 인간다운 모습인가? - 흔들리는 욕망에 전차를 타고픈

 

* 예수님 어떻게 좀 말씀해 주세요?

** 내 오늘 너의 발칙한 상상을 보았으니 말하노라

* 나를 따르고 싶으냐?

** 녜, 그러나 잘 안되네요

* 너의 몸은 거룩한 성전이니라 , 함부로 굴리지 말아라 생각에서조차도

  그래서 거룩한 것을 너의 육체에 복종하는 개에게는 주지 말라했다.

** 누가 짐승인 개에게 줍니까?

* 짐승? 너의 욕망이 거룩한 것이 아니라면 , 주인도 물어 뜯는 개(犬)인 것이다.

** 아. 녜  그리고요

*  나를  따르려면 적어도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수준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분수를 알아야 착각하지 않으니까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것이 무엇인지?  착각이 무엇인지? 위선이 무엇인지?

     좁은 문이 어떤 것인줄을 알고 있느냐?

    많은 이들에 이 좁은문으로 들어 오기 위해 초심에서는 경쟁을 하면서 ????? : 1이라고

    문에 들에 서면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지

 

** 어떤 경쟁이요?

* 누구보다도 거룩하게 나 하느님의 마음에 들려고 앞뒤도 못가리면 달려들 오기애

  순간순간 나 하느님이 말을 해도 듣지 못하고 보여줘도 못 보고,

  얼마나 가련하고 답답한지, 그래서 넘어지지 않을 정도의 고통도 준다.

  그 고통의 의미를 깨닫는 데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 그것은 나와 그들의 관계이다.

  그에 대해서는 들여다 보려 하지 말아라

* 나는 누구보다 너를  잘알고 있다. 변덕스럽고, 겁많고, 약하지는 않지만 여린 너의 속마음을 ...

   그래서 말인데 ,

* 네가 나와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나와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아야 할 것이야

* 나를 팔아서 너의 영적 욕망을 채우려 하지 말아라

*  판단하지 말고 너에게 항상 성실해라  - "피델리티" 하게

* 침묵을 잘 지켜야 한다. 너의 날카로운 말마디가 많은 이들에게 아픔을 준 것이 한두번이냐?

 

  주님,

저의 발칙한 상상은

거룩하지 못한 나의 모습입니다.

당신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적당히 ,

슬쩍슬쩍 ,

나에게 속아 넘어가면서

안타깝게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몸부림 치고 있습니다.

 

주님,

용서해 주십시오.

들어올 때는 쉽게 들어왔는데

살아가면서 치열한 경쟁속에서

당신을 차지하려고 하니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릅니다.

다 놨다고 했는데

비어있는 옆구리에 방심했습니다.

 

주님,

용서하십시오.

허물이 있어도 받아주십시오.

저를 뻥 차지 마십시오

저는 정말 갈 곳도

받아 줄 이도 없습니다.

당신이 더 잘 아시잖아요

잠시의  방심과 착각이 

당신의 마음을 상하게 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어머니이신 마리아여,

이렇게 여리면서

무엇을 하겠다고 나섰으니

금방 뽀록이 났습니다.

고통을 받으니 지혜가 생기네요

 

어머니이신 마리아여,

저의 간절한 기도를 

잘 전구해  주소서

제가

주님께 질책 받는 것

당연하지만 ,

조금은 아프고

씁씁하네요.

그러나

나아갈 길에서의  채찍은

저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표시가 아닐까요.

.....